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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8년 연속 3할ㆍ2,000안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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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8년 연속 3할ㆍ2,000안타 정조준

입력
2016.02.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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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타격 훈련 중인 LG 박용택. LG 제공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타격 훈련 중인 LG 박용택. LG 제공

28일 LG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의 연습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 양상문(55) LG 감독이 평가전 처음으로 주전 라인업을 가동한 가운데 간판타자 박용택(37ㆍLG)도 3번 지명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LG가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0-5로 승리한 가운데 박용택은 2타수 2안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6일 주니치 2군과 경기부터 실전 모드로 나선 박용택은 “내가 생각해도 페이스가 빠르지만 일부러 조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3할2푼6리(487타수 159안타)에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83개)을 기록하며 자유계약선수(FA)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박용택은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교타자’라 불리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폭발적인 타격감을 계기로 자신만의 노하우와 밸런스를 찾았고, 이후 ‘3할은 기본’인 선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현역 최장인 7년 연속 3할을 찍은 박용택은 올 시즌 8년 연속 3할에 도전한다. 이 부문 기록은 양준혁(47ㆍ전 삼성)과 장성호(39ㆍ전 kt)가 보유한 9년 연속 3할. 고(故) 장효조 감독이 7년 연속 3할을 기록했으며, 오른손타자 가운데는 은퇴한 김동주(40ㆍ전 두산)의 5년 연속 3할이 최장 기록이다. 그만큼 아무리 정교한 타자라도 매 시즌 3할을 치기는 어렵다. 누구든 기복이 있게 마련이며 자칫 부상을 당하거나 슬럼프에라도 빠지면 기록을 연장하기 어렵다. 박용택이 올해부터 3년간 3할을 치면 전인미답의 10년 연속 3할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장성호도 7년째와 8년째 꼭 3할로 턱걸이해 9년까지 기록을 연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홍성흔(40ㆍ두산)까지 5명만 달성한 통산 2,000안타도 ‘예정’된 해다. 지난해까지 박용택은 1,874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한 페이스를 감안하면 어렵지 않게 126개를 보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용택은 “기록은 꾸준히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기록 도전에 늘 욕심을 내는 박용택이 겸손한 이유는 팀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이번 LG 캠프의 리더다. 늘 함께 했던 선배 이병규(42ㆍLG)가 올해는 오키나와 대신 대만 2군 캠프로 향했기 때문이다. 2002년 데뷔 후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참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용택은 “책임감이 크지만 후배들과 재미있게, 무겁지 않게 전지훈련을 치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2013년과 2014년 짧게 경험했던 포스트시즌에 다시 나가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는 것이 박용택과 LG의 숙원이다. 오키나와=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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