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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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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 재개장

입력
2016.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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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여는 센텀시티몰(왼쪽)과 기존 센텀시티 백화점 전경. 신세계그룹 제공
다음달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여는 센텀시티몰(왼쪽)과 기존 센텀시티 백화점 전경. 신세계그룹 제공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가 20만㎡(6만여평)에 이르는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로 새로 태어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다음달 3일 부산 해운대구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센텀시티몰을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센텀시티몰은 면세점,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생활용품 전문점 ‘더라이프’, 애완 전문 매장 ‘몰리스펫샵’, 전국 맛집을 모아 놓은 ‘파미에스테이션’,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기존 13만1,901㎡(3만9,900평) 규모의 센텀시티의 지하 2층(8,661㎡ㆍ2,620평)을 확충하고 5만7,900㎡(1만7,500평) 규모의 센텀시티몰을 새로 지어 세계 최대 도심 복합쇼핑몰을 만들었다.

센텀시티는 이번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지방 백화점 최초로 올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백화점의 경우 연매출 1조원 달성에 보통 20년이 걸린다. 반면 2009년 개점한 센텀시티는 올해 1조 매출을 달성하면 7년 만에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4위였던 전국 백화점 순위도 3위권으로 올라가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평균 3,000명을 실어나르는 크루즈가 올해 부산항에만 270회 들어올 계획이어서 지난해보다 3배 많은 70여만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센텀시티몰은 시내 면세점과 조선호텔, SSG 푸드마켓 마린시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을 하나의 쇼핑ㆍ관광 벨트로 묶을 방침이다.

면세점을 통한 백화점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던 기존 매장보다 30% 넓어진 면세점에 330여개 명품ㆍ화장품 등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에 신세계는 현재 5% 수준인 센텀시티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센텀시티몰을 통해 국내 최단기간이자 지방백화점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백화점을 기반으로 면세점, 호텔, 아울렛 등 그룹 각 사업장과 유기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부산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ㆍ관광 도시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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