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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혼잡도 TOP 5 모두 9호선

입력
2016.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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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은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출근길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 염창역부터 당산역까지의 혼잡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호선은 혼잡도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28일 서울시가 박기열(더불어민주당) 시의회 교통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호선 염창에서 당산 방면 급행열차의 오전 7시30분∼8시30분 시간대 혼잡도는 234%였다. 혼잡도는 정원(160명)을 100%로 보고 혼잡한 상태를 따진다. 혼잡도 234%는 열차 한 칸에 정원의 두 배 넘는 인원이 들어찬 것으로 크게 숨쉬기도 어려운 상태라는 지적이다.

같은 시간대 급행열차 혼잡도는 당산에서 여의도 구간이 219%, 여의도에서 노량진은 210%, 노량진에서 동작 쪽은 213%로 모두 200%가 넘었다. 9호선 일반열차의 염창에서 신목동 방면도 199%에 달해 혼잡도 1∼5위를 모두 9호선이 차지했다.

2호선 낙성대부터 교대까지 강남 구간도 매우 혼잡했다. 오전 8~9시 2호선 사당에서 방배 구간은 혼잡도가 190%를 넘었고 방배에서 서초는 180%대, 서초에서 교대 구간은 170%대였다. 낙성대에서 사당 방면도 180% 전후로 나타났다.

4호선은 성신여대입구부터 동대문 구간의 아침시간대 혼잡도가 170%로 높았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혼잡도가 높으면 시민 불편이 크고 안전사고나 성추행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며 “9호선은 눈으로 계측하는 현행 혼잡도 조사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지난해 지하철 혼잡도 상위 10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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