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ㆍ연세대)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에스포 월드컵까지 올 시즌 첫 두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은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 전망에 청신호를 보냈다. 손연재는 28일(한국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도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 곤봉에서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 후프에서 18.400점을 받는 등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는 고른 기량을 선보인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ㆍ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에 열린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손연재는 한 주 만에 또다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KDB생명, 신한은행 꺾고 7연패 마감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힘겹게 7연패 사슬을 끊었다. KDB생명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8-74로 이겼다. 최근 7연패 중이던 KDB생명은 1월28일 부천 KEB하나은행을 물리친 이후 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4점을 앞서다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간 KDB생명은 76-74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한채진의 정면 중거리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모니크 커리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친 장면이 아쉬웠다. 커리는 이때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가 오히려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아 퇴장 당했다. KDB생명은 플레넷 피어슨이 21점을 넣었고 한채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커리가 25점, 11리바운드로 분전한 신한은행은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커리, 9.7m 거리에서 역전 결승 3점포
스테픈 커리(28ㆍ골든스테이트)가 또 한 번 믿기지 않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1-118로 이겼다. 커리는 118-118 동점에서 9.7m 거리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이날 3점슛 12개를 포함해 혼자 46점을 퍼부었다. 최근 5연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53승5패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1위를 질주했다. 승률은 무려 91.4%에 이른다.
바브링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우승
스위스의 스탄 바브링카(4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바브링카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57위ㆍ키프로스)를 2-0(6-4 7-6<13>)으로 물리쳤다. 개인 통산 13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바브링카는 최근 결승전 9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었던 바브링카는 2013년 6월 이후 결승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브링카는 이날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바그다티스에게 세트 포인트를 다섯 차례나 내주며 고전했으나 결국 승리를 따냈다. 반면 바그다티스는 2010년 이후 결승전에서 5전 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바브링카와 상대 전적에서도 6전 전패가 됐다.
류현진 “5월 복귀…목표는 150이닝 소화”
류현진(29ㆍLA다저스)이 자신의 복귀 시점을 4월이 아닌 5월로 못박았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막 (투구 훈련을) 3-4번 했을 뿐이고, 체인지업(변화구)도 뒤늦게 구사하기 시작했다. 5월 중 복귀가 목표”라고 밝혔다. 개막 엔트리 포함 가능성에 류현진은 “준비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 목표는 5월에 복귀해 시즌 20경기ㆍ150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 구단 또한 류현진 복귀를 재촉하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하는 건 급한 일이 아니고, 선수에게 우리 팀 계획을 설명했다. 류현진 역시 완전히 수긍했다. (수술 복귀 시즌에) 32경기를 출전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10월까지 야구를 하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며 개막 엔트리에 넣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좌완 알렉스 우드를 5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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