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데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 이상 팔린 BMW의 인기 모델 X1이 2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차체가 커졌고, 파워는 늘었다.
BMW 코리아는 지난 2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1’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3시리즈, 5시리즈와 함께 BMW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는 X1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분류된다. 뉴 X1은 1세대에 비해 디자인이 강렬해졌고,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자동 평행주차 기능인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등 고급 옵션들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전고는 53㎜, 전폭은 23㎜ 늘어났다. 시트 위치는 앞이 36㎜, 뒤가 64㎜ 높아져 전방 시야가 보다 좋아졌다. 후면은 날렵한 쿠페를 닮았고, ‘트윈 테일파이프’가 더해져 역동성이 배가됐다.
트렁크 용량은 85ℓ 증가한 505로 동급 최대다. 분할식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50ℓ까지 확장된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도 추가 수납공간(100ℓ)이 있다. 전동식 트렁크는 손을 대지 않고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편리하게 열 수 있다.
신형 2.0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X1 xDrive20d’는 최고 출력 190마력에 최대 토크 40.8㎏ㆍm를 발휘한다. 이전에 비해 출력은 6마력, 토크는 2.0㎏ㆍm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7.6초다.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복합연비(14.0㎞/ℓ)도 효율적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가격은 뉴 X1 xDrive 20d가 5,630만원, 'M 스포츠 패키지'는 5,810만원이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