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사진=임민환 기자
손연재(22ㆍ연세대)가 리우 올림픽의 해를 맞아 시즌 첫 2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개인 최고점도 1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손연재는 28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인근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 곤봉에서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 후프에서 18.400점을 받는 등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는 고른 기량을 선보인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ㆍ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후프 18.066점, 볼 18.366점, 곤봉 18.366점, 리본 18.16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손연재는 한 주 만에 또 다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 올림픽 메달 경쟁자인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250점)와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 4위로 밀어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이날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종전까지 손연재가 FIG 주관 대회에서 기록한 리본과 곤봉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 때의 18.300점, 18.350점이었다. FIG 비공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손연재가 리본에서 기록한 18.400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
곤봉(18.400점)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과 같다. 전날 후프에서도 18.400점을 기록하며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손연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만 3종목에서 기록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려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