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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재무장관 “AIIB 사업 공동 투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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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재무장관 “AIIB 사업 공동 투자하겠다”

입력
2016.02.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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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G20재무회의에서 중국 재무장관과 면담

26일 중국 중앙은행 총재 만나데 이어

사드 배치 등 갈등에도 양국 경제협력은 유지키로 재확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7일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7일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한국과 중국이 최근 설립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따른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에 공동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내 비치 문제로 불거진 양국 간 정치·외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경제 관계는 흔들림이 계속 유지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그 동안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우려됐던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을 면담했다.

유 부총리와 러우지웨이 재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 10월 양국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 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중국 발행, 산둥성(山東省)과 협력강화, 증권예탁기관 연계 등 금융인프라 협력 확대와 같은 후속조치가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앞서 26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면담하고 오는 6월까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중국에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또 세계경제 저성장을 타개하고 금융시장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G20 차원에서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보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함께 했다. 글로벌 교역규모 감소 등에 맞서 작년 말 발효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중국에서 열릴 한·중 통상장관회의에서 한중 FTA의 이행 및 활용, 무역·통상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이를 양국 재무부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무엇보다 양측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설립됨에 따라 앞으로 양국 정책금융기관들이 공동투자(Co-financing)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늘 면담에서 양국은 지금까지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남상욱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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