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가 하일성(67)이 사기혐의로 또 입건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2014년 4월 지인 이모(57)씨의 아들을 “부산이나 경남지역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씨는 아들이 프로구단에 들어가지 못하자 지난해 하일성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하일성은 이씨로부터 돈을 빌린 것일 뿐이라는 주장했지만 경찰은 하씨가 채무변제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지인으로부터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하일성은 “사채업자의 불법추심에 시달렸고 사채이자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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