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유리병이 채워지길 바랍니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은 아이들의 편지를 담아 제작한 ‘일렁일렁, 유리병 편지’ 행사를 내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편지와 그림으로 유리병(높이 2.2m)을 채우고 이를 전국 해양수산전시관 네트워크 기관에 비치하는 것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해 12월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방문객 1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유리병은 내달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시작으로 장생포 고래박물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 울산해양박물관, 전남 해양수산과학관, 거제조선해양문화관 등 전국 6개 해양수산전시관 네트워크 회원기관에 전시되며 계속해서 아이들의 편지로 채워진다.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은 “이번 순회 운영을 통해 전국 어린이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8년까지 행사를 지속해 전국 어린이들의 바다 이야기를 한데 모으는 전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전시관 네트워크는 국립해양박물관을 포함해 전국 30개 해양수산 관련 박물관, 전시관들이 모인 협의체로 해양문화 발전을 도모하려고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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