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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리스트 수사 과정 성접대 혐의 경찰 3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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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리스트 수사 과정 성접대 혐의 경찰 3명 조사

입력
2016.02.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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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2만명 성매수 남성 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일선 경찰관들에 성 접대를 했다”는 성매매 조직원진술이 확인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조직원으로부터 금품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가 있는 경찰관 3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 고객 명단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원을 수사하던 중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경찰관이라고 소개받은 남성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복수의 조직원을 조사하던 중 “수년 간 강남 유흥업소 호객꾼으로 일했던 조모씨가 경찰관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서초경찰서 등 강남 일대를 관할하는 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을 조만간 조사해 접대 사실 여부와, 접대의 대가가 무엇이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이 조직 총책 김모(36)씨와 성 매수자를 유인한 채팅조직 책임자 송모(28)씨를 구속했고, 다른 업주·채팅 요원·성매매 여성 등 5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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