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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흐드러진 냉이 향토음식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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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흐드러진 냉이 향토음식 브랜드로

입력
2016.02.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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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향토음식 브랜드로 내놓은 냉이바지락죽. 홍성군 제공/2016-02-26(한국일보)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향토음식 브랜드로 내놓은 냉이바지락죽. 홍성군 제공/2016-02-26(한국일보)

봄철 논밭에서 잡초 취급을 받던 냉이가 향토음식 브랜드로 거듭난다.

26일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길선)에 따르면 토속작물인 냉이를 활용해 전골과 죽 등 새로운 외식산업 모델 개발에 나섰다.

센터는 홍성의 역사성을 담은 향토음식 브랜드 ‘문무예찬(文武藝餐)’의 신메뉴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냉이바지락죽을 선보였다. 또 냉이를 비롯해 한우와 버섯 등 지역 특산물로 가득한 냉이전골도 개발했다.

한우, 냉이, 버섯 등 홍성군 특산물로 빚은 냉이전골. 홍성군 제공/2016-02-26(한국일보)
한우, 냉이, 버섯 등 홍성군 특산물로 빚은 냉이전골. 홍성군 제공/2016-02-26(한국일보)

센터는 앞서 전국 최초로 전자도 냉이 세척기를 개발, 냉이를 지역 소득자원으로 육성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홍성군은 전국 냉이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ㆍ유통해 ‘냉이 천국’으로 손꼽힌다.

센터 관계자는 “고향의 추억이 깃든 냉이는 병해충 발생이 적어 친환경 농업에 적합한 작물”이라며 “냉이를 활용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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