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투표/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K리그 클래식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은 3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2015 FA컵 우승팀' 서울의 맞대결이다. 같은 날 성남-수원, 포항-광주 경기가 펼쳐지고 3월 13일에는 전남-수원FC, 제주-인천, 상주-울산이 맞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각팀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주요 이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우승 예상팀, 예상 득점왕 등과 관련한 질문을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에게 물었다.
◇ 감독-주장의 우승 후보 순위는?
설문 결과 우승 후보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구단은 전북이다. 전북은 1순위 18표(36점), 2순위 1표(1점) 등 총 37점을 획득했다.
설문에 답변한 감독과 주장 중 전북 소속 최강희 감독과 권순태 선수를 제외하고 전북을 1순위에 꼽지 않은 답변자는 최용수 서울 감독, 김학범 성남 감독이 유일했다. K리그 클래식 9개 구단의 주장들은 모두 전북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최강희 감독과 권순태 선수가 우승 후보 1순위로 '서울'을 꼽은 반면 최용수 감독이 '포항'을 우승 후보로 예상해 눈길을 모았다.
득점왕은 올해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이 합계 점수 26점을 얻어 1위로 꼽혔다.
◇ 전북, 13년만의 3년 연속 우승 달성할까
K리그는 전 세계 주요 6개 리그 중 연속 시즌 우승이 가장 드물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2003년 성남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우승 구단이 됐다.
K리그 클래식 구단 감독과 주장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이 3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리그에서 3년 연속 시즌 우승팀이 나온 건 2003년이 마지막이다. 성남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 시즌 연속 트로피를 차지했다. 전북이 올해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13년 만에 첫 3년 연속 우승하는 팀으로 우뚝 선다.
◇ 연속 우승 해외 사례
해외 주요 리그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시즌 우승이 없는 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EPL은 2006~07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다섯 시즌 동안 한 팀의 우승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008~09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바르셀로나가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4년간 연속 우승이 없었고 일본 J리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2012~2013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감바 오사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독주가 멈췄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가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2012~13, 2013~14, 2014~15시즌 등 3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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