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제약사업을 확대한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26일 의약품 생산업체인 손자회사 SK바이오텍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텍은 SK㈜의 자회사인 신약개발업체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 생산사업을 분할해 설립했으며 SK바이오팜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따라서 SK㈜는 이번 지분 인수로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SK바이오텍의 의약품 생산사업을 직접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는 의약품 사업 확대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관련 설비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26%로 미국이나 유럽 주요 의약품생산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15%를 상회한다. 현재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공사 중인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 매출이 1,3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유망 업체와 협력 및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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