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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카드' 전성현 "팀이 믿어줘서 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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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카드' 전성현 "팀이 믿어줘서 뛸 수 있었다"

입력
2016.02.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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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전성현/사진=KBL

전성현(안양 KGC인삼공사)이 '깜짝 카드'로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96-71로 눌렀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94.7%가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전성현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정규시즌 출전금지 징계를 당했던 전성현을 플레이오프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한 것이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을 통으로 쉬었던 전성현의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며 크게 경계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의 '깜짝 카드'는 제대로 통했다. 전성현은 경기 초반만 해도 슛을 놓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모습을 찾으며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성현은 "팀이 믿어줬기 때문에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름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전성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많이 부담이 됐다. 감독님께서 사건 이후 매번 불러서 말씀해주셨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면 언제든 책임을 지겠다고 해주셨다. 감독님이 지시에 따랐다."

-정규리그를 전혀 안 뛰었는데 힘들지 않았나.

"4쿼터에 조금 힘들었다."

-어떤 마음으로 뛰었나.

"너무 오랜만에 코트에 와서 긴장이 됐다.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데 너무 긴장되더라.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막상 경기 들어가니 정신이 없어서 하나도 생각이 안 났던 것 같다."

-슛 시도가 많았나. 따로 지시가 있었나.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쏘라고 하셨다."

<p style="margin-left: 10pt">-첫 슛이 에어볼이 나왔다. 부담을 더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후에도 적극적으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형들도 다 자신있게 쏘라고 해줬다. 세근이 형이 '스크린을 걸어 줄 테네 잡으면 쏴 '라고 했고, 마리오도 던지라고 하더라. 형들이 다 그렇게 이야기해주고 믿어주시니까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규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PO를 뛰게 됐다. PO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나.

"복잡하게 생각 안 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한 명만 죽어라 따라 다니다가 슛을 던져라'고 하셨다. 그 두 가지만 생각했다."

안양=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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