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 비리에 휩싸인 대한수영연맹이 관련자 4명을 전원 해임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5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 모 전무이사 등 연맹 이사 4명의 모든 직위와 보직을 해임했다. 수영연맹 정 모 전무이사는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 수감됐다. 핵심 인사의 비리가 드러난 수영연맹은 이날 이사회에서 정귀섭 전 국군체육부대 경기대장을 연맹 전무이사 직무대행을 선임해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연맹은 또 시설 및 경기용 기구 공인규정을 전면 검토해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절차를 도입하고, 자격 있는 모든 시설 및 경기용 기구 관련업체에 공인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연맹은 서정일 법제상벌위원회 위원장에게 추가 조사를 맡겨 비리가 발견되면 관련자 전원을 검찰 등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연맹에서도 제명해 엄정 징계 조치할 방침이다.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 선임
김재열(48)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16명으로 구성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IOC의 올림픽 조정위원회는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개최의 조언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으로는 러시아의 알렉산더 주코프 IOC 위원이 선임됐다. 또 조정위원은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을 비롯해 지앙-프랑코 카스퍼(스위스) IOC 위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IOC위원, 우칭쿼(대만) IOC 위원 등 16명이 위촉됐다.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배운 것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잘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한국과 중국이 올림픽을 통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세돌, 농심배 출격…4연승해야 우승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역사적 대결에 앞서 농심신라면배 우승에 도전한다.
이세돌 9단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리는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라운드 제10∼14국에 출전한다고 25일 한국기원이 밝혔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기사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대회다. 한국은 박정환 9단, 최철한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이 패하면서 와일드카드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세돌 9단 한 명만 남았다. 중국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십번기’를 펼친 맞수 구리 9단과 ‘신성’ 커제 9단, 롄샤오 7단 등 3명이 남았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등 2명이 생존해 있다. 한국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이세돌 9단이 4연승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1번 정상에 오르며 중국(4번 우승), 일본(1번 우승)을 압도했지만, 최근 2년 연속으로 중국에 우승을 빼앗겼다. 이세돌 9단이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올지 관심사다.
올시즌 프로축구 우승팀은…각팀 이구동성 ‘전북’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팀들이 꼽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전북 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클래식 소속 구단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은 1순위 18표, 2순위 1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승격한 수원FC가 설문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클래식 11개팀 감독과 주장이 자기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을 놓고 투표했다. 전체 22표 중 전북 최강희 감독과 주장 권순태를 제외하고 전북을 우승후보 1순위로 꼽지 않은 경우는 FC서울 최용수 감독, 성남FC 김학범 감독뿐이었다. 최강희 감독과 권순태는 우승후보 1순위로 서울을 꼽았고 최용수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에 1순위 표를 줬다.
역대 최다 3점슛 변연하, 6라운드 MVP 선정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운 변연하(청주 국민은행)가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WKBL은 변연하가 MVP 기자단투표에서 87표 중 42표를 획득, 40표를 받은 첼시 리(KEB하나은행)를 제쳤다고 25일 밝혔다. 변연하는 1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정규리그 3점슛 1천개를 달성했고 17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3점슛 1개를 추가,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의 기존 3점슛 기록 1,000개를 넘어섰다. 변연하는 6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4.4득점, 4.4리바운드, 5.6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했다. 6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은 김진영(국민은행)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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