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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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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잰걸음

입력
2016.02.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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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경. 행복청 제공
세종시 전경. 행복청 제공

세종시가 폭증하는 영유아 수요에 맞춰 올해 총 65곳의 어린이집을 신설해 3,700여명을 수용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2029년까지 최소 10곳 이상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키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5곳, 민간 34곳, 가정 26곳 등 총 65곳의 어린이집을 확충키로 했다. 계획된 어린이집이 모두 개원하면 수용 정원은 3,740명 많아진다.

시가 어린이집 확충에 적극 나서는 것은 관내 영유아(0~5세)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 영유아 인구는 2013년 9,499명에서 2015년 2만2,004명으로 2년 새 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우선 이달 말까지 민간 13곳, 직장 1곳(증원), 가정 3곳 등 17곳의 어린이집을 개원키로 했다. 현재 16곳의 어린이집(총 정원 1,100명)을 개원했다. 이달 중 정부세종청사관리사무소가 운영하는 청사 직장어린이집 정원도 82명 늘린다. 이를 통해 지난해 보육대란에 따라 시와 시 교육청이 발표한 영유아 1,000명 추가 수용 대책은 일단 마무리된다.

시는 또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5곳을 개원해 492명의 영유아를 수용한다. 도램마을 8단지는 5월에, 3-2복합커뮤니티센터는 8월에 각각 문을 연다. 10월에는 1-1복합커뮤니티센터, 11월에는 2-2 가칭 새롬가족복지센터와, 1-3 M3블록에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5개 국공립 어린이집이 개원하면 1,300여명의 영유아 보육이 가능하다.

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중장기 신설 계획도 내놨다. 2018년까지 일단 4곳을 신설하고, 2029년까지 11곳을 추가 개원키로 했다. 여기에는 광역복지센터 내 개원할 5곳도 포함돼 있다. 2017년에는 전의면에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도 들어선다.

시는 단독주택지 소규모 보육시설 설치를 위해 행정도시건설청과 보육용지 전환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올해부터 5년 간 실천할 보육발전 5개년 계획도 수립해 급증하는 보육 수요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맞춤형 영유아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세종시를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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