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와의 상생협약을 하나씩 실천 중인 천안시가 이번에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경기 평택시와 생활폐기물 위ㆍ수탁 협약을 맺는 등 상생발전에 나섰다.
천안시는 25일 생활폐기물 전처리·자원화시설 등을 갖춘 에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평택시 시설이 준공될 2019년까지 생활폐기물을 위탁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폐기물처리 위·수탁 계약을 체결, 소각시설 여유용량 범위 내에서 3년간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하루 50∼60톤을 유상반입 처리한다.
천안시는 생활폐기물 소각처리량 확보로 소각시설 2기 운영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생활폐기물 반입 수수료와 소각 시 발생하는 수증기 판매를 통해 연간 약 33억원의 세외수입이 가능해졌다.
폐기물 위탁처리는 평택시의 요청으로 이루어 졌다.
평택시는 생활폐기물 전처리 및 자원화 시설 등을 갖춘 평택에코센터 건립추진에 따라 생활폐기물의 위탁처리를 천안시에 요청했다.
천안시는 이를 계기로 평택시와의 상생발전의 물꼬를 틀기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 및 의견 수렴 이후 소각시설 여유용량 범위 내에서 가연성생활폐기물에 한해 유상 반입처리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의 광역 위탁처리 협업을 통해 자치단체의 생활폐기물처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상생의 계기도 됐다”며 “소각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도 가능해져 시민들에게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