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수형자 최초 방통대 전체 수석

전주교도소에 수감된 무기수형자가 한국방송통신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주교도소 무기수 A씨는 2015학년도 방송통신대 전기 졸업자 1만6,600여명 가운데 사회과학부 전체 수석으로 최우수총장상을 받았다. 일반인이 아닌 수형자가 방송통신대 전체수석을 차지한 것은 방통대 개교 이래 처음이다. A씨는 방통대 전북지역대학 전주교도소 분교 관광학과 학위를 취득했다.

A씨는 “교도소 직원들의 관심과 배려로 학위취득과 함께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대학 졸업이 끝이 아닌 새롭게 달라질 앞날을 위한 시작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법무부에 소감을 밝혔다. A씨 이외에 전주교도소 수형자 C씨 등 3명도 방통대 성적우수 총장상을 수상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