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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트랩’을 벗어 나라…26일 개막 PGA 혼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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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트랩’을 벗어 나라…26일 개막 PGA 혼다 클래식

입력
2016.02.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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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신한금융그룹) AP=연합뉴스
강성훈(신한금융그룹)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 한국 남자 골퍼들이 ‘베어 트랩(The Bear Trap)’ 극복에 나선다.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아멘 코너(11~13번홀)’ 못지 않게 세계 톱랭커들을 쩔쩔 매게 만드는 코스가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베어 트랩’이다.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 등 한국(계) 선수 6명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ㆍ약 83억원)에 출전한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강성훈은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강성훈은 최근 열린 PGA 투어 2개 대회에서 전부 톱20에 진입할 정도로 샷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민휘(24)와 김시우(21ㆍCJ오쇼핑),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 재미동포 존허(26ㆍ한국명 허찬수), 마이클 김(23ㆍ한국명 김상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ㆍ북아일랜드)와 5위 리키 파울러(28ㆍ미국), 필 미켈슨(46ㆍ미국) 등도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맥길로이는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45ㆍ아일랜드)은 이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린다.

하지만 이들 모두 ‘베어 트랩’에 발목이 잡히지 않아야 우승이 가능하다. 대회가 열리는 챔피언 코스는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15번(파3), 16번(파4), 17번(파3)홀이 도사리고 있다. 베어 트랩은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리노베이션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7년부터 이곳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대회에서 보기 18%, 더블보기 33%, 트리플보기 이상 40%가 베어 트랩에서 나올 정도로 어려운 홀들이다. 출전 선수 76%가 이 세개 홀에서 최소 한번씩은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다는 기록도 있다. 2007년 이후 베어 트랩 평균 스코어는 2.571오버파다. 세 홀에서 2타만 잃고 빠져나와도 잘한 편이라는 얘기다. 나머지 15개 홀 평균이 3.535언더파였다는 기록은 베어트랩의 무서움을 잘 보여준다. 결국 ‘곰의 덫’을 무사히 벗어난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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