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누구도 못해본 통합 4연패, 삼성이 믿는 구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누구도 못해본 통합 4연패, 삼성이 믿는 구석

입력
2016.02.25 16:25
0 0

▲ 삼성 선수단/사진=삼성

'챔피언'에서 '도전자'로, 올 시즌 삼성은 달라진 위치만큼이나 외부의 평가도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올 시즌 삼성에 대해서는 물음표만 따라 붙고 있다. 지난해 통합 5연패가 좌절되면서 '위기'를 맞은 삼성이 겨우내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마저 약화됐기 때문이다. 중심타자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 롯데)가 팀을 떠났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방출됐다.

하지만 정작 삼성 선수들의 생각은 다르다. 모두가 위기라고 이야기하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게 삼성 선수들의 말이다.

삼성 최고참 이승엽은 '삼성의 위기'에 대해 "지난해 통합 5연패를 놓쳤지만 5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간 팀이다. 통합 4연패와 정규시즌 5연패를 우리가 카드게임으로 딴 게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통합 4연패라는 기록을 썼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까지 우승하면서 정규시즌 5연패 기록도 세웠다. 새로운 '왕조' 시대를 열며 삼성은 그 어느 팀도 느끼지 못했던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그동안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이 선수단에 내재돼 이러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다.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류중일 삼성 감독 역시 '경험'을 믿고 있다. 류 감독은 "지금도 힘들지만, 감독을 처음 맡았던 2011년은 더 힘들었다. 그간 해온 게 있기 때문에 그래도 올해는 2011년보다는 덜 힘들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객관적인 평가에서 전력 약화에 대한 부분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정현욱(LG), 배영수(한화), 권혁(한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고도 가장 높은 마운드를 지켜왔다. 이번에도 새로운 얼굴이 나와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된 건 사실이지만 그걸 티 내는 선수는 없다. 우리는 프로다. 누군가 빠지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팀에 대한 평가에 대해 다들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시즌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빠진 선수들이 있지만 공백을 메우려고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목표는 늘 그랬든 최정상이다. 김상수는 "우리팀은 항상 4강이 아닌 우승이 목표인 팀이다. 작년 정규시즌에서도 우승을 했다. 우승이 목표라는 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들 잘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