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들여 탐방로 등 개설
우리나라 최초 에너지 자립섬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가 생태섬으로 조성된다.
진도군은 25일 가사도 선착장에서 이동진 군수와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섬 조성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군은 오는 6월까지 사업비 11억5,000만원을 들여 십자동굴 탐방로 582m, 해안 생태숲 368㎡, 해안 산책로 1730m 등을 조성한다.
‘마을 뒷산의 모습이 부처의 옷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가사도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 섬이다. 168가구에 280명의 주민들이 톳 등을 양식하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인 가사도는 서울 여의도 2.2배 크기로 섬 내 사용전력의 8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생태섬 조성 사업이 끝나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고 역사·유적·에너지 자립섬 등 관광자원이 많아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가사도 생태섬 조성 사업은 환경부 국비 보조로 진행되며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경관적 가치가 있는 지역에 지원 대상이다”며“청정녹색의 섬인 가사도를 생태 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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