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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참모자반 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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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참모자반 양식 성공

입력
2016.02.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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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보다 우수 평가

어가 부가 소득원 기대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몸국’의 주 재료인 참모자반 대량양식 기술이 개발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된다. .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매년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수년전부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우량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확보해 자연산보다 품질이 좋은 참모자반 대량양식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몸국’의 주 재료인 참모자반 대량양식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은 해녀들이 양식 참모자반을 수확하는 모습.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몸국’의 주 재료인 참모자반 대량양식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은 해녀들이 양식 참모자반을 수확하는 모습.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몸국’의 주 재료인 참모자반 대량양식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은 해녀들이 수확한 양식 참모자반.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몸국’의 주 재료인 참모자반 대량양식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은 해녀들이 수확한 양식 참모자반.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연구원에 따르면 참모자반은 1990년대 중반부터 자취를 감추면서 지금은 일부 해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제주토속 해조류로, 예전에는 소라, 전복 다음으로 어업인들의 주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하천정비, 해안도로 등 연안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자원이 급격하게 감소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식용 해조류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참모자반 생산량은 1990년 500톤에서 지난해 20톤까지 줄어들었다. 가격은 ㎏당 3,000원으로 톳(900원), 우뭇가사리(1,000원)에 비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양식에 성공한 참모자반은 자연산에 비해 엽체(잎) 길이나 폭이 2∼3배 정도 넓고, 한 가지당 부착된 엽체량도 많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엽체 등에 부착되는 이물질이 거의 없어 손질도 쉽고 맛과 식감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성완 제주 해양수산연구원 마을어장연구팀장은 “도내 어촌계를 대상으로 고품질 참모자반 양식기술을 보급할 경우 부가 소득원으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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