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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여친 살해 후 시신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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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여친 살해 후 시신 유기

입력
2016.02.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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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소녀 가출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사소한 말다툼에 생명 빼앗아

게티이미지뱅크/2016-02-2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2016-02-24(한국일보)

전남 화순경찰서는 25일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으로 김모(18)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전남 화순군 도암면의 한 하천 옆에서 여자친구 A(18)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게 최근 다툼이 잦아 화해하기 위해 A양을 불러냈는데“다른 여자를 만난다”며 심하게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군은 A양의 얼굴을 여러 차례 구타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김군을 도와 시신을 유기한 친구 김모(18)군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김군의 휴대폰 카톡에서 A양과의 대화 내용을 복원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군과 A양은 다음달 같은 대학에 입학을 앞 둔 신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양은 지난 23일 오후 집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이날 밤 가족에 의해 가출신고가 접수됐고 24일 오후 10시 10분쯤 화순군 한 하천 인근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박경우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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