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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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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 합의

입력
2016.02.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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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유엔 주도의 북한 핵실험 제재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유엔 외교관을 인용해 양국이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고 곧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에 회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두 나라간에 상당한 걸림돌이 있었지만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결의안이 며칠 안에 채택될 것”이라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PA통신도 익명의 외교관을 인용해 “이번 제재안은 전례가 없는 최고수위가 될 것이며 며칠 안에 결의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양국의 합의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으나 전문가들은 대북 원유공급 제한, 북한 광물 수입금지, 북한 화물을 실은 상선의 입항을 제한하는 해운제재, 북한 항공의 유엔 회원국 영공 통과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보리 결의안은 미국ㆍ중국ㆍ러시아ㆍ영국ㆍ프랑스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초안을 회람한 후 이의가 없으면 그대로 전체 회의를 거쳐 결의안으로 채택된다. 안보리에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는 양국이 초안에 합의했기에 결의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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