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OECD 국가 중 교통사고율 1위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이 운전 부주의나 미숙으로 발생하지만 차량 결함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한국이야사까기기공업(주)(대표 조성훈·사진)은 각종 자동차검사기기기를 개발·생산해 오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일본의 이야사까기기와 합작법인 형태로 1980년 출범한 이 회사는 초창기 일본제품을 수입했으나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 지금은 기술적으로 완전 독립했다. 오히려 일본의 자동차검사협회에 ABS멀티테스터 등을 납품하는 등 본고장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 주요 생산 제품은 ABS검사기기, BS복합시험기, 배출가스 정밀검사용 차대동력계 등 자동차 검사와 관련된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을 독자 개발해 관련 업계를 이끌어 왔다.
특히 각종 검사기기를 하나로 모아 일체화시킨 ‘BS 다이나모 검사기기는 수요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허인증 받은 이 기기는 정기·정밀 검사 전 관능검사로 결함 여부 판단이 가능해 재검 실시율이 낮아지고 한 기기에서 모든 검사가 끝나 시간이 25%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또 기기의 소형화로 보다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며(24㎡ 감소) PC 한 대로 제어할 수 있어서 유지비를 30% 정도 낮출 수 있다.
자동차검사장비시장은 일반 정비공장, 완성차업체, 교통안전공단 등으로 대별된다. 이 회사가 주요 타깃으로 삼는 시장은 완성차 업계와 자동차검사 시장으로 미국 퍼블릭, 독일 보쉬 등 쟁쟁한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들에 맞서 자동차 생산라인용은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업계를 망라해 공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 루마니아, 폴란드 등 해외업체들에도 공급한다. 자동차 검사장용에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뿐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2륜차, 전기차, 중장비 업체에도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조성훈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 자동차 검사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후진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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