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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정기(주) / 비철금속 제련설비 업체로 세계적 기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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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정기(주) / 비철금속 제련설비 업체로 세계적 기술 수준

입력
2016.02.2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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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정기(주)(대표 이병주·사진)는 산업 기계 및 비철금속 제련 설비 제조업체다. 아연을 비롯해 납, 구리, 은 등 금속제련 플랜트를 생산해 세계 최고의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주)와 ㈜영풍에 공급한다. 1979년 설립된 이 회사는 다음 해인 1980년 상공부로부터 자동차부품 전문 제조회사로 지정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1993년에는 상공자원부로부터 기계류 부품 국산화 품목 생산업체로 지정됐으며 압력주조기 부품 및 소재 개발 업체로 선정돼 개발을 완료했다.

과거 일반적인 국내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아연제련 업계도 일본과 유럽산 기계를 수입하여 사용 하였으나 주 거래선인 고려아연의 적극적인 도움과 기술 지원으로 기술적으로 어려운 플랜트의 개발에도 성공하고 특허도 획득하게 되었다. 특히 음·양극판 및 주조기의 특허와 자동화, 필터 프레스의 국산화, 전해설비 자동화 등은 고려아연의 도움과 신뢰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었던 기술로 그 파급 효과가 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을 만하다. 고려아연과 함께 국산화에 성공한 이들 품목은 단순한 모방에 그치지 않고 상호 협의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설비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회사는 호주의 고려아연 현지 법인에 아연제련 설비를 수출했으며 기타 국가에도 약간의 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제련설비 개발 과정에는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회전식 연속주조장치 등 7종의 주요 기능 특허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돼 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병주 대표와 2008년 인증 받은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근에는 정부의 고순화 탄화수소분말 개발과제 업체로 지정돼 고순도 반도체소재 개발에 나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일정기는 강력한 성장엔진을 새로 장착하는 셈이다. 제련설비 정비를 전담하는 세일메카텍과 중국에 세일연마재료(유), 세일연마과기(유) 등 3개의 자매회사를 거느린 세일정기는 울산 공장 설비 증설을 마치는 한편 최근 김포 3공장의 신설공사를 완료하여 가동을 준비 중이다. 또 입주가 예정된 서울 마곡산업연구단지로 연구 조직과 시설을 통합하면 연구개발력도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세일이 제작한 설비의 경우 세계 제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로 국가 경제에 기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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