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강관, 가스·유류 송유관, 발전소 해수용 강관 등을 생산하는 건일스틸(주)(대표 홍걸·사진)은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해온 대표적 강소기업 중의 하나다. 2004년 설립 이래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집중,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건일스틸의 기술력은 지름 3,600mm의 국내 최대 구경 강관코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서도 드러난다. 해수담수화플랜트, 발전소용 등 대구경 강관을 3층 코팅으로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관의 성능은 코팅 기술에 의해 결정된다. 이 부분에서 건일스틸은 독자 개발한 특허 기술로 다른 업체와 차별화시켰다. 분말용착식 폴리에틸렌 3층 피복 강관, 기능성 은나노 및 맥반석 액상에폭시 강관, 폴리우레아 특허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맥반석 액상 에폭시 강관은 강관 업계의 기술 흐름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제품 개발은 단순한 수돗물의 이동 경로에 불과한 기존 상수도관에 건강과 환경에 유익한 기능성을 첨가하여 수돗물의 신뢰도를 향상시키자는 데서 출발했다. 맥반석의 수질정화와 중금속 분해 기능에 착안한 이 회사는 내부 도료에 맥반석을 첨가하고 외부는 역시 이 회사의 특허기술인 분말 용착식 폴리에틸렌 3층 피복으로 코팅하여 제품을 완성했다. 각종 시험 결과 이 제품의 내면은 기존 제품에 비해 부착력이 5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면도 부착력이 30% 정도 좋아져 큰 경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이 회사가 추계한 바에 따르면 전국의 상수도관에 이 제품으로 쓸 경우 연간 경비절감 효과가 9,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효과 외에도 공인기관의 검사 결과 뛰어난 수질 정화 기능에 원적외선 방출량도 90.4%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지정 받고 조달청 3자단가계약 품목에 포함되며 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떠올랐다. 홍걸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며 고객의 신뢰를 쌓아 왔다”며 “앞으로 친환경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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