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수 이주미(24)가 세계적인 무용 콩쿠르인 프랑스 파리 무용 콩쿠르에서 컨템포러리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24일 밝혔다. 한예종은 지난 12~14일 파리에서 열린 ‘2016 파리 무용 콩쿠르’에서 올해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이 씨가 ‘헤일링 소로(Hailing Sorrow)’라는 작품으로 컨템포러리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헤일링 소로’는 잔근육을 활용해 슬픔을 표현하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 씨는 이 작품으로 2013년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씨는 2012년 제3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그랑프리, 2013년 제43회 동아무용콩쿠르 대상, 2013년 제1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 부문 시니어 여자 1위, 2014년 제1회 뉴욕 발렌티나 코즐로바 무용콩쿠르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차세대 무용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 현대무용단인 LDP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파리 무용 콩쿠르는 1971년 파리시가 창설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 무용 콩쿠르로 미국 잭슨 USA 국제발레 콩쿠르, 러시아 모스크바 콩쿠르,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콩쿠르, 스위스 로잔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무용 콩쿠르로 꼽힌다. 클래식 부문과 컨템포러리 부문으로 나뉘어 2년마다 열리며 1998년 당시 국립발레단의 김용걸(무용원 실기과 교수)과 김지영(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이 파리 무용 콩쿠르 발레 듀엣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적이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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