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오대쌀과 청정 동해안에서 생산된 김 등 강원도 주요 농수산물이 중국 대륙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강원도는 24일 오전 도청 앞 광장에서 홍순희 한중비즈니스협회장과 중국 현지 바이어 등을 초청해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중국으로 선적하는 물량은 오대쌀 36톤과 고성 김 100 상자, 가공 농식품 등 모두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2대 분량이다.
오대쌀은 지난해 말 중국 질검총국에 수출용 가공공장 등록을 마쳤다. 중국 시장 개척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재고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강원도의 얘기다.
강원도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광둥성(廣東省) 수산상회, 도내 수출업체인 강원인삼농협, 대륭영농법인, 속초수협 간 상생 협약을 맺었다. 중국 시장을 ‘제2의 내수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기 위함이다. 특히 한중 FTA 발효로 700 달러 이하 상품은 수출입원산지증명이 면제돼 택배로 중국 백화점과 수출입회사에 발송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강원도는 또 HDC신라면세점 입점 상품관을 중국 베이징(北京)과 지린성(吉林省) 오야백화점에 개설한다. 10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광둥성에 한류 문화와 연계한 전략적 홍보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한중 FTA를 기회 삼아 중국시장 선점에 나서 강원도의 경제영토를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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