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만에 그룹 지주사인 SK㈜의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25일 정기 이사회를 소집해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안건을 논의할 예정인데,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특별사면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 회장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SK㈜의 등기이사를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당초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도 함께 맡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SK㈜의 등기이사만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최 회장은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었다.
한편 SK네트웍스도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의 후신으로 최신원 회장이 평소 경영 참여에 관심을 보여왔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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