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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ㆍ낙산도립공원 조속히 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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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ㆍ낙산도립공원 조속히 해제해야”

입력
2016.02.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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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환경부에 폐지를 요청한 경포 도립공원.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환경부에 폐지를 요청한 경포 도립공원.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와 양양군이 24일 경포ㆍ낙산도립공원 폐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환경부에 보냈다.

이들 자치단체는 최명희 강릉시장과 김진하 양양군수 공동 명의로 작성한 건의서에서 “낙산과 경포도립공원이 지정 당시보다 보전가치가 현저히 떨어졌을 뿐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전국 도립공원 평균 면적(34.7㎢)의 20∼25%로 도시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폐지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사유지 비율이 낙산은 48%, 경포는 70%로 지난 30여 년간 주민 불이익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산(8.68㎢)과 경포(6.87㎢)도립공원은 각각 1979년, 1982년 지정됐다. 강원도는 재산권 행사 제약과 도시 균형발전 저해 등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자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도립공원 폐지를 요청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폐지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강릉시와 양양군은 도립공원 해제 뒤 낙산사와 하조대, 경포대와 경포호, 순포개호 등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은 습지보호구역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철저히 보호해 나갈 방침이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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