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 청년들을 자동차와 건설 분야 전문가로 키운다. 이 사업은 자동차와 건설 등 이종 계열사가 함께 하는 국내 최초의 공유가치창출(CSV)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24일 베트남 하노이 공업전문대에서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저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1월 가나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드림센터를 지었다.
이날 완공식을 가진 네 번째 드림센터는 자동차 정비와 건설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연간 50명을 뽑아 18개월간 전문대 학위과정을 진행해 엔진, 변속기, 차체, 전자 등 자동차 정비의 4대 분야를 모두 교육한다. 현대건설이 주도하는 건설교육은 건설안전, 배관, 용접 등 3개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과정(3~18개월)으로 구성된다.
현대차 그룹은 이를 통해 매년 건설 전문가 300~1,500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드림센터 운영을 통해 베트남 학생 교육과 일자리 창출, 산업재해율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와 현대건설 등 계열사간 연계활동으로 그룹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