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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중식 주문하신 분?"
MBC 드라마가 새로운 메뉴를 준비했다. 새 주말극 '가화만사성'이 '맛있는 청혼',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신들의 만찬'에 이어 MBC 음식 드라마 흥행 불패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될 '가화만사성'은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군주 봉삼봉과 그의 가족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인천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군침을 자극하는 중식의 화려한 비주얼을 만날 수 있다.
김영철과 김지호는 24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가화만사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리는 직접 웍을 잡는 모습을 보여야 해서 요리 수업을 다녔다"고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각각 중식당 가화만사성을 책임지는 봉삼봉 역과 맏며느리 한미순 역을 맡아 유려한 중식 기술을 선보인다.
김영철은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에게 직접 요리 기술을 배웠다면서 "(김)지호는 꾸준히 한 달 반을 나가서 요리를 배웠다. 주부이자, 요리프로그램 MC도 했고, 남편도 요리 전문가라서 걱정이 없다. 하지만 나는 부엌에 들어간 적이 손에 꼽힌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가서 요리를 배웠는데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더라. 50부작이 끝나야 짬뽕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지호는 "웍이 정말 무겁다. 웍을 한 시간 반을 잡았더니 팔이 너덜너덜 해진다는 기분을 받았다. 하지만 배우는 흉내를 잘 내는 사람이다. 실상은 잘은 못해도 그럴싸하게 따라할 수 있다. 연습한 것보다 카메라 앞에서 제법 잘 해냈다. 불도 내는 화려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배우들의 노력 아래 제작진도 똘똘 뭉쳐 쿡방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화만사성'은 '신들의 만찬'의 조은정 작가와 이동윤 연출의 재회작으로, 이미 쿡방 드라마 성공을 맛본 경험이 있다.
김영철은 "고사 때 첫 방송 시청률 18%를 자신했다. 전작의 흥행을 이어받아 우리 드라마도 잘 될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요리가 중심이지만 그 속에 있는 아버지가 중심이다. 모든 드라마의 근거는 부모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겸손해서 18%라고 말했고 욕심껏 말하자면 23%"라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가화만사성'은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열게 된 봉씨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훈훈한 가족극이다. 50부작으로,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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