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대가 ‘먹고 마시는’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대신 학생들이 비전을 찾고 서로 존중할 줄 아는 품성을 기르는 인성교육형으로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대에 따르면 22~26일까지 1주일간 교내에서 열고 있는 2016학년도 ‘새내기 人성함양 캠프’를 ▦인사 제대로 하기 ▦수성대 제대로 이해하기 ▦휴먼케어 전문 직업인의 비전 ▦나의 비전 수립하기 등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학생들이 캠퍼스를 투어하며 팀별 5개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 임파서블’프로그램이 인기다. 주어진 미션은 ▦도서관에서 인성지정도서 찾아 인증사진 찍기 ▦총장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인증사진 찍기 ▦청소담당 어머니께 감사인사 전하기 ▦단체줄넘기 20회 성공하기 ▦본관에서 공중부양 인증사진 찍기 등 40여 개나 된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앞으로 대학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교양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다.
교학지원처 김이영 처장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이벤트 중심의 오리엔테이션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오리엔텐이션을 통해 우리 대학의 비전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가 좀 더 현실화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성대는 이와 함께 입학과 동시에 학과별로 실시되는 단합대회 등 각종 학생 행사도 체험 위주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열 예정이다. 학생 행사에도 반드시 교수들과 함께 하도록 했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개강과 동시에 학과별로 특성에 맞는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교수들도 ‘인성교육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인성교육 및 리더십 내부강사 양성과정’도 개설한다.
교양과정은 물론 전공 필수과정으로 ‘인성과 리더십ㆍ이미지 메이킹ㆍ창의력과 문제해결’ 등의 강좌도 개설해 인성교육을 정규 커리큘럼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순총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기업과 사회의 눈높이에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이를 반영해 적극 교육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