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25일부터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이색 프로포즈를 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청계천 두물다리에 있는 청혼의 벽은 미리 신청 받아 개인이 제작한 영상이나 메시지를 대형 스크린에 띄워 청혼할 수 있게 조성된 공간이다. 두물다리는 성북천과 정릉천 2개 물길이 청계천과 합류하는 곳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사랑을 이루는 것을 상징한다.
호박 마차에서 기념촬영, 하트 조형물과 분수쇼, 사랑의 자물쇠 채우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청혼의 벽은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청혼의 벽은 2008년 개장한 후 연인뿐 아니라 노인 부부,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객이 찾아 지난해까지 총 1,276차례 프러포즈와 행사가 진행됐다.
청혼의 벽 이용 신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하면 되며 사용료는 무료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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