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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추궈홍은 무례하고 김종인은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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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추궈홍은 무례하고 김종인은 기가 막혀”

입력
2016.0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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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가 전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상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만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경고한 것을 두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ㆍ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추 대사의 발언은 안보주권을 철저히 무시한 도 넘은 무례”라고 밝힌 뒤 김 대표를 향해 “우리 주권을 함부로 무시하고 협박했는데도 한마디 항의를 않고 심지어 방어효과가 있는지 (추 대사를) 두둔했다니 기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한국이) 훼손한다면 한중 관계는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양국 관계가 파괴되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며 (회복)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추 대사의 협박성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독자적 판단사항”이라며 “더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비굴한 모습이 아니라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한반도는 물론 미국 알래스카까지 탐지할 수 있는 초대형 레이더를 5년 이상 운영했다. 자국의 안보만 중요한가”라고 물은 뒤 “중국은 사드에 반대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무력도발에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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