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가동 중단돼 해체 과정에 있던 석탄발전소에서 건물이 붕괴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들 외 현장에 있던 다른 3명은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는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디드콧 발전소 A에서 일어났다. 발전소 내 터빈 홀이 절반 가량 무너져 내렸지만 붕괴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격자 아드리안 레드허드는 BBC에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다”면서 “건물의 절반 가량이 무너져 내렸고 나머지 절반도 위태롭게 서 있다”고 말했다. 구조 관계자는 “다른 건물이 추가로 무너질 위험은 없을 것”이라며 “건물 붕괴 당시 먼지 구름이 생기긴 했지만 주민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가동을 시작한 이 석탄발전소는 지난 2013년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해체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사고 당시 해체 용역 회사의 인력들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내달 중 부지 내 해체 작업이 예정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발전소 측은 “사고 발전소 바로 옆에 있는 디드콧 B 가스발전소는 사고 영향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B 가스발전소는 사고 당시 가동 중이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