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18)가 2016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버지가 노르웨이 사람인 김마그너스는 2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라스노프에서 열린 2016 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10㎞ 클래식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날 1.3㎞ 스프린트 프리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마그너스는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스키 최초로 성인 또는 유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김마그너스는 총 94명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29분09초0을 기록했다. 1위는 전날 1.3㎞ 스프린트 프리에서 우승한 요한네스 클라에보(노르웨이)로 28분57초8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마그너스보다 두 살 많은 1996년생까지 출전할 수 있다. 클라에보는 1996년생이다. 이날 경기는 원래 24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영상 18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로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김마그너스는 “두 번째 바퀴에서 선두를 앞지르려는 마음에 힘을 많이 뺏다”며 “지난주 유스올림픽부터 출전하느라 체력 소모가 컸고 날씨가 따뜻해 설질도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메달 두 개를 딴 것은 나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며 “마지막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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