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갖춘 대단지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선 프리미엄 단지로 꼽힌다. 교통망,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우선적으로 확충되다 보니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어서다. 건설사들도 막대한 자금과 설계 노하우를 집약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매물이 풍부하고 거래가 활발한 건 덤이다. 이렇다 보니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상승률은 1,000가구~1,499가구 이하 단지가 7.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500가구 이상(6.88%), 700~999가구(5.95%), 500~699가구(5.24%), 300~499가구(4.76%), 300가구 미만(3.6%) 등 순이었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 폭이 컸던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호황기엔 잘 오르고 불황에는 하락폭이 적은 편”이라며 “건설사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대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서 선보이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도 이런 대단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탄현동 100-1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입주 가구도 총 1,690가구 규모에 달한다. 특히 전체 물량의 92%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전용 99㎡)은 142가구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역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62㎡ 이하가 397가구나 된다”고 설명했다.
대단지답게 교육ㆍ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일산동고, 호곡초, 호곡중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등ㆍ하교가 가능하며, 이마트 파주운정점과 덕이 로데오거리 등 상업시설과 초대형 복합단지 킨텍스도 인근에 있다. 또 황룡산과 탄현근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가 경의중앙선 탄현역과 야당역까지 직선거리 1㎞ 정도이고, 운정나들목(IC)을 통하면 자유로와 제2자유로, 경의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접근하기 쉽다.
분양가도 인근 지역 시세보다 낮은 3.3㎡당 9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22에 마련된다. (031)921-6789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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