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에 오물을 투척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일본 아베 총리의 독도문제 인식을 규탄하며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3일 일본 영사관에 오물을 던진 혐의로 A(53)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방향에서 날달걀을 섞은 500㎖ 생수병 2개를 영사관 내부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독도사랑국민운동본부 회원을 자처한 이 남성은 ‘응답하라 2016 아베 총리’라는 제목의 A4용지 1매 분량의 종이를 갖고 있었다. 이 글에서 A씨는 “다케시마 날에 일본 정부 차관급이 참석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며 “일본은 유엔에서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등 미국을 등에 업고 과거사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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