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고용률 53% 전국 최하위
인구유입 등 효과로 각종 경제지표에서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제주가 고용률 및 실업률 등 고용지표에서도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의 시ㆍ군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고용률 72.0%로 시(市)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제주시도 65.9%의 고용률로 충남 당진시(68.3%)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시 단위 고용률 전국 평균은 58.6%다.
제주 지역 지자체는 실업률도 낮았다. 전국 평균이 3.0%인데 비해, 제주시는 2.2%, 서귀포시는 1.7%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달성했다. 서귀포시는 경제활동참가율(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을 했거나 구직활동을 한 사람의 비율)에서도 73.2%로 독보적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등 관광객 급증으로 경기가 호전되며 지역 일자리가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 과천시는 52.9%의 고용률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과천 주민 중 상용근로자가 많고 맞벌이 비중이 낮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제주는 작년 4분기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0.8% 급증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6.7% 늘어나는 등 소비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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