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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예, 아쉽게 준우승

입력
2016.02.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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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이세돌 9단

흑 신진서 3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2>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6 4개 도시 신예 바둑대항전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신예기사들이 단체전으로 승부를 겨룬 이번 대회에 한국은 신진서를 비롯해 이동훈, 나현, 변상일, 김명훈, 신민준, 박지연, 이슬아 등 1991년 이후 출생한 신예 강자 8명이 출전, 중국과 똑같이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개인 승수에서 뒤져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출전선수 가운데 맏형격인 나현이 3승을 거뒀고, 김명훈이 1승 2패,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다.

신진서가 1, 3으로 계속 날일자로 씌워간 게 좋은 감각이다. 흑이 중앙을 향해 한 발 먼저 진출하는 모습이어서 기분이 괜찮아 보인다. 그러자 이세돌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4가 날카로운 역습이다. 흑의 응수가 쉽지 않다. <참고1도> 1은 2부터 6까지 중앙이 차단된다. 신진서가 일단 5로 받았지만 6으로 한 번 더 밀고 들어오자 또 응수가 궁하다. <참고2도> 1은 2, 4 다음 A와 B가 맞보기여서 흑이 곤란하다. 그래서 먼저 7을 두었지만, 이세돌이 즉각 8로 반발했다. 초반부터 하변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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