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울맹인안택경’과 ‘홍염장’종목 보유자를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대상인 서울맹인안택경과 홍염장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이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아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이다.
서울맹인안택경은 귀신을 쫓거나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해 맹인들이 단체로 독경하는 의식으로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민속신앙이다.
홍염장은 왕실의 권위를 표현하던 대표적인 색인 홍색을 염색하던 장인이다. 고문헌에 따르면 홍색을 가리키는 이름만 30가지 이상이다. 홍색을 염색하던 공장과 장인제도는 조선시대 수도였던 서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 제도는 기존 종목 신청자 외에도 일정한 자격요건과 기량을 갖춘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한 기회를 통해 기량이 우수한 기ㆍ예능 보유자가 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해당 종목별 신청자격과 심사기준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ㆍ공고 게시판(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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