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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이며 계약직 늘린 증권사들, 직원 5명 중 1명 계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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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이며 계약직 늘린 증권사들, 직원 5명 중 1명 계약직

입력
2016.02.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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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을 줄이고 있는 증권사들이 계약직 직원은 늘려 전체 임직원 5명 중 1명이 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64개 증권사의 전체 임직원 3만6,161명 중 계약직원은 7,411명(20.5%)이다. 계약직원은 2014년 말 6,776명에서 1년 만에 10%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2만8,401명에서 2만7,274명으로 1,127명(4%) 감소했다. 2014년 말 전체 임직원 수가 3만6,613명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직원만 대폭 늘어난 것이다. 최근 5년간 16∼18% 수준이었던 증권업계 계약직 비율은 지난해에 20%대로 상승했다.

이는 구조조정과 정보기술(IT) 발전 등으로 군살빼기에 나선 증권업계가 정규직 비중이 높은 관리직군을 감축하는 대신 영업직군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 기준 10대 증권사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비정규직 계약직원이 839명으로 전체 임직원(1,389명)의 60.4%를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에만 계약직원을 334명 늘렸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직원 1,861명 중 계약직원이 48명(2.6%)에 불과해 대조적이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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