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야구에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두 나라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만날 때마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프로야구의 역사와 규모에서만큼은 일본이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1936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일본에 비해 한국은 46년 늦은 1982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관중 동원 면에서도 아직은 한국이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2015시즌 일본프로야구의 총관중수는 2,423만6,920명, 한국은 736만530명이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일본 2만8,248명, 한국 1만223명이다.
센터 측은 "인구 수만 놓고 봤을 때 일본(1억2,700만 명)은 한국(5,100만 명)에 비해 약 2.5배 많다. 이를 프로야구 총관중수에 대입시켜 보면, 한국은 일본 수준에 도달하려면 약 970만 명이 돼야 하지만 아직은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일본 프로야구 경기장이 한국에 비해 큰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 경기장의 총 관중 수용 인원이 41만1,819명인 데 반해 한국 10개 팀은 19만4,568명에 그치고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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