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야후 재팬 캡처
나바로(29·지바 롯데)가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22일 '오키나와현 경찰은 21일 나하 공항에서 권총 실탄 1발을 가방에 소지한 혐의로 나바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지바 롯데의 시범 경기 일정에 따라 이날 오후 미야자키로 이동을 하려던 나바로는 오후 7시10분쯤 나하 공항 국내선 여객 터미널의 보안 검사장에 실탄 1발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는 혐의를 인정하며 "도미니카공화국의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어 있었던 걸 몰랐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나바로의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실탄 소지가 합법이지만 일본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스포니치는 '일본에서는 2010년 2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주니치 맥시 모 넬슨이 나하 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혐의로 입건돼 불기소 처분을 받은 예가 있다'며 '이 투수는 구단으로 3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바로에게도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나바로는 2014년과 201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며 맹활약했다. 2년간 통산 265경기에 나와 타율 0.297, 79홈런 235타점 47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바 롯데와 계약하며 일본 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20일 주니치와의 첫 시범경기에 이어 21일 니혼햄과의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실탄 소지 혐의가 적발되면서 시즌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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