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희망퇴직자, 해고자들이 7년 만에 평택공장에 출근했다. 작년 말 쌍용차 노조, 전국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쌍용차 등 3자 합의 후속 조치에 따라 처음으로 복직한 사람들이다.
쌍용차는 복직한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각각 12명, 신규 채용 인원 16명 등 총 40명이 22일 평택공장에 첫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다음달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추가 인력 충원의 필요에 따라 진행됐다.
앞서 노ㆍ노ㆍ사 협의체는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70여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데 노력하고, 직원 충원 때 ‘해고자 3, 희망퇴직자 3, 신규채용 4’의 비율을 준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지난해 12월 채택했었다.
쌍용차는 작년 12월 31일 채용공고를 통해 복직대상자들에게 입사 신청을 받아 이달 1일 채용절차를 마무리했다. 선발된 40명은 20일까지 2주간 쌍용차 인재개발원에서 실무교육을 받았다. 이날부터 평택공장에서 직장 내 교육훈련을 2주간 받고 다음달 7일 현장에 배치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이번 채용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전력해온 쌍용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