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동계스포츠 기반 조성과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콜핑(회장 박만영)과 협의를 통해 빙상(쇼트트랙)종목 실업팀 창단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동계스포츠 불모지 부산은 아직 빙상 실업팀이 없다.
시에 따르면 콜핑은 올해 상반기 쇼트트랙 실업팀을 창단한 뒤 부산시와 공동으로 팀 운영을 하면서 추후 실업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우수선수 및 지도자의 역외 유출을 막는 한편 지역 동계스포츠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동계종목 실업팀 창단과 함께 전문체육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이 과제다. 부산에는 북구 실내빙상장이 있으나 선수와 시민의 이용 시간 조율이 어렵고, 빙상과 컬링, 아이스하키 등 3개 종목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남구 백운포 체육공원이 선정돼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를 갖춘 실내빙상장이 2018년께나 완공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최초의 동계종목 실업팀 창단으로 기업 실업팀 창단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동계종목 활성화와 우수선수 발굴을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부산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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