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창업한 업체 셋 중 하나는 음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 사업체조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4년 경기도 내 신규 창업 사업체 수는 11만3,141개로 도 전체 사업체 수 81만260개의 1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77만3,216개와 비교하면 전체 사업체 수는 3만7,044개(4.8%)가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 역시 2013년 425만9,215명에서 2014년 447만1,773명으로 21만2,558명(5.0%)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한식당, 주점, 커피전문점 등)이 3만2,073개(28.3%)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의류, 편의점, 핸드폰 가게 등) 2만2,161개(19.6%), 제조업 1만1,080개(9.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 음식점과 소매업 창업률이 절반에 가까운 47.9%를 차지한 것이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가 4만453명(35.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만8,157명(24.9%) 30대 2만8,066명(24.8%) 20대 8,713명(7.7%), 60대 이상은 7,685명(6.8%)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연천, 가평군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다른 29개 시군은 40대 창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창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천시(11.1%) 30대는 오산시(29.7%), 40대는 시흥시(38.8%), 50대는 연천군(33.7%)이었다.
시군별 창업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1만173개로 창업 업체수가 가장 많았고 고양시 9,745개, 성남시 7,966개 순이었다. 연천군(371개)과 과천시(381개)가 가장 적었다.
한편 화성과 시흥, 김포, 광주, 포천시는 다른 시군이 음식업과 소매업의 창업이 많은 것과 달리, 제조업 창업 비중이 전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화성시(31.7%) 시흥시(30.0%) 김포시(32.0%) 광주시(25.4%) 포천시(30.5%)는 경기도에서 전체 산업 가운데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산업별, 연령별 인구 등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적 특성을 알 수 있다”며 “창업 등을 준비하는 도민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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