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대학교수가 직접 키운 대마를 상습 흡연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캐나다 국적 외국인 교수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8월 태국 여행에서 구입한 대마 씨앗을 국내에 들여와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재배, 상습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아파트 베란다에는 전열기와 반사판, 환풍장치 등 대마 재배시설이 완비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태국 여행 이듬해인 2011년부터 대마를 수확해 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이번 적발로 A씨는 다니던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 지난달 말 사표가 수리됐다.
경찰은 A씨 이외에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55)씨 등 27명을 구속하고 김모(43ㆍ여)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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